그간 계속 읽어야지 마음만 먹었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있다.
'그간' 계속 읽어야지의 그간은 근 20년이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을 알게된지 근 20년이 되었고
읽을까 말까 종종 생각했음에도 책장 몇장 펼쳐봤다가 덮어버린 나였다.
퇴사를 결심하며, 퇴사 후에 시간이 많이 생기면 이번엔 꼭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를 읽어봐야지 라고 나자신과 약속을 했는데 이번엔 지킬 수 있게 되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는 스테디셀러인만큼 몇번이나 붐이 있었는데 (내 주변의 붐)
그러다보면 어디선가 방해요소(?) 들이 작동하였다.
내 스스로의 책읽기 싫어함은 기본 요소이고,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실제론 책 팔아 돈 번 사람이고 진짜 부자가 아니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몇년 뒤 다시 읽어볼까 했을땐 로버트 기요사키가 파산했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그 외부요인을 핑계로 읽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읽어봤던 주변사람들이 늘 추천했던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책팔이, 파산을 얘기했던 사람들 중에
몇명이나 그 책을 읽어봤을까 싶긴하다.
어쨋든 나는 좀 더 편한쪽인 '읽지 않음' 을 택했다. 내가 택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거의 제일 처음 접할 뻔 했던 경제관련 자기계발서였는데 말이다.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의 내가 읽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와
그때의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읽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는
이해의 수준이 다를 것이다.
예전에 몇번 읽으려고 시도했을 때는 10장도 못읽고 책장을 덮어버렸을 내가
2023년 12월에는 100장을 몇시간만에 폭식하듯 읽어내려갔다.
너무너무. 너무너무 재밌었다.
책은 파란색과 빨간색 밑줄들로 가득차버렸다.
모든 문구들이 내 머릿속에 마음속에 들어와 꽂히고 있다.
더 빨리 읽을 수 없는 나의 뇌근육이 안타까울 정도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기념판을 처음 꺼냈을 때,
꼭 읽고야 말겠다는 다짐에도 불구하고 그 두께에 짖눌리는 기분을 느꼈다.
400쪽 이상인 이 책.
내가 과연 며칠만에 다 읽을 수 있을까......
또 재밌으면서도 괴로우려나.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는
생각보다 읽기 쉽게 써진 책이었다!!!
그도 그럴게, 부자 아빠가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던 내용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은 있지만 나와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꼭 포기하지 마시고 책장을 열어 읽어내려가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의 과제들도 블로그에 기록해나갈 예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점점 더 많아지고 풍부해지는 것을 느낀다.
어제 오늘과 같이 전반적인 느낌만이 아닌,
책 내의 내용들과 관련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쓸 수 있게 되고 싶다.
글쓰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 글은 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20분 정도의 시간에 이정도까지 썼다.
평소에 내가 편지나 글 쓰는데 드는 시간에 비하면
꽤 빨리 써내려가는게 아닐까 싶다.
어쨋든, 자만하려 쓰는 글은 아니고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 쓰는 글이다.
빨리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자.
그리고, 오늘 나와의 약속인 헬스장 가기는... 25분만 할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지금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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