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뚜르 드 프랑스 Stage 5가 열린 오늘은 뚜르 드 프랑스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다. 🎉 🚴♂️
85년생, 스포츠계의 노장인 그가, 역사상 첫 35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달승한 것!!! 🥹🥹
뚜르를 처음 시청하는 내가 이런 역사의 순간을
목격하다니 🥹💖🔥
영상 같이 보시죠
https://youtu.be/9Wi1pSLNV8c?si=bVNzFs9ROOP0afVg
유로스포츠 중계를 하는 동안
오늘의 승자를 예상하는 코너가 있는데
단 한명도 마크 캐번디시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늘은 스프린터들의 싸움인데
캐번디시를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것이
씁쓸하기까지 했다. 퇴물 취급인가ㅜㅜ
첫날부터 탈락의 고비를 겨우겨우 넘고
구토까지 해가며 달렸던 그였기에
1등은 하지 못할거라 생각한 것. (자세한건 아래블로그)
2024 뚜르 드 프랑스에서 구토한 마크 캐번디시 🤮🚴♂️ 명언 남기다 - https://deardoer.tistory.com/m/182
개인적으론 씁쓸하기도 했지만
나라도 응원해야지 하면서 캐번디시를 응원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미운털이 박혀있는 마크.
하지만 넷플릭스 마크 캐번디시 다큐를 보면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달까..
1.7 km 아직 끌어주는 아스타나 멤버들도 있고
포지션도 나빠보이진 않았다.
오늘은 평지 코스. 아스타나 멤버들이 캐번디시를 잘 끌어주는게 보였다.
1.2 km 엇 뭔가 짜부가 되어가는것 같은 분위기.
얼마 안남았는데 저렇게 찡겨있어도 괜찮나 싶다가도
터키색의 아스타나 멤버들이 아직 앞에 포진해있어서
길을 터줄 수 있을 것 같았다.
689m 사실 나는 이쯤에서 ‘아.. 이거 안되는건가..’
하고 생각했다. 선수들 사이에 갇혀 보이는 그.
팀 멤버도 한명 뿐. 그가 뚫고 갈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캐번디시는 아직 전력으로 스프린트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겠지)
556m 사진 오른쪽 앞부분에 쪼르르 몰려있는 3명 중 하나가 캐번디시다. 몸이 살짝 부딪혀서 조마조마
479m 으악. 파란 저지에 하얀 M 마크를 단 선수가 캐번디시를 치려고했다.(쳤나?)
몸싸움인지, 아님 그도 너무 가장자리라서 위험해서 안으로 들어가다가 저렇게 된 건진 잘 모르겠다.
408m ‘아..오늘은 텄다 텄어. 저기서 어케 치고 나가냐’ (우측 세번째 터키색)
오잉? 길이 생기네??
이게 된다고??!!!!!
아니!!! 왜 밀고 그래!! 🤬
회색 저지가 의도적으로 몸싸움 하는게 보였다.
설마 저거 Jasper 인가? Jasper the disater?
(별명이 재앙의 재스퍼ㅜ)
와..?! 갑자기 왼쪽으로 (위 사진상은 오른쪽)
치고 나가는 캐번디시.
그리고 무섭게 따라 붙는 재스퍼 (=야스퍼)
어??? 어???!!!!
오늘 역사 쓰나???!!!!!!
진짜 쓰나?!!!!
와!!!!!
와!!!!!!!!!!!!!!!!
썼다!! 역사!!!!!!!!!!!!!!!!!!
1등으로 들어오며 포효하는 마크 캐번디시!!!
왼쪽으로 2위로 들어온 회색저지, Alpecin 팀의 Jasper Philipsen 이 보인다.
- 별명은 Jasper the Disaster.
재스퍼 더 디재스터.
라임을 활용한 별명인데 사람들이 싫어하는게 느껴지는 별명인 듯 하다.
재앙의 재스퍼라니..
근데 나도 오늘 좀 싫어져 버렸어…
마크 캐번디시가 들어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와아아아아!!!!!!!!!!!” 하고 소리쳤다.
나도 같이 스피닝을 타면서 봤는데
박수가 멈추지 않았다.
유로스포츠 해설자도
“This is history!! This is history!!!!!!”
라고 외쳤다. 🥹 정말 싸이클계의 역사적인 순간!! 🚴♂️
참고로 오랫동안 마크 캐번디시를 끌어줬던
동료 사이클리스트 마크 렌쇼도
아스타나에 코치? 로써 함께했다.
역사의 한 파트가 되어 기쁘다며.
너무너무 기뻐하는 마크 렌쇼.
캐번디시의 오랜 메인 리드 아웃맨이자 현 아스타나의 Sports director.
함께 역사를 써낸 인물이다.
남들이
‘에이 되겠어?’ 라고 생각해도
끝까지 자신을 믿고 해내는 그.
20대의 쨍쨍한 청춘들과 싸우면서도
밀리지 않는
노련하고 파워 넘치는 40세 캐번디시.
그런 그의 스토리 덕분에
사람들의 가슴에 더 와닿고, 더 깊이 남는 것 같다.
이제 아스타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뚜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캐번디시 성격상 35번으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스테이지 우승을 노릴 듯 하다.
이번 뚜르에서 그가 써내려가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보며 즐기는 재미로
남은 뚜르도 흥미진진 할 듯 하다.
2024년에 도대체 몇개의 역사를 쓰고 있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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