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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지겹다 진짜

오늘의 운동 기록 - 벤치프레스 31 kg 에 깔린 남자 봄

by 디어두어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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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벤치프레스 31 kg 에 깔린 남자를 봤다. 

 

친구들이랑 놀러와서 와서 이 기구 저 기구 깔짝깔짝 해보는 20대 초반의 양끼 있는 남자들이었다.

(헬스장 횽님들이 힐끔힐끔 보며 신경쓰는게 느껴졌다 ㅎㅎ)

 

깔깔대며 쌍욕도 서로 해가며 건성건성 운동하더니, 


결국 한명이 31 kg 에 깔렸다.

 

AI 에 마른 남자를 그려달라고 했는데 근육남이...

 

봉의 한쪽이 바닥쪽으로 기울어졌고, 그걸 못들어서 친구가 도와줬다.

 

위험했던 것 같긴한데, 31 kg 라 다행히 별 타격은 없었나보다.

 

다른 한명이 31 kg 에 깔렸다며 엄청 놀려댔다.

 

안다쳐서 다행이긴 한데,

 

솔직히 조금 위안이 되었다.

 

작년의 내 벤치프레스 최대치인 1 RM 이 40 kg 대였다.

그 이상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아마 겁먹지만 않으면 40 kg 보다 조금 더 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도 늘 한결같이 나오는 분들이 있는데,

웨이트 존에서 웨이트를 하는건 거의 대부분 남자분들이다.

웨이트 존에서 웨이트 하는 여자는 나를 포함해 5명도 안되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벤치프레스를 혼자 하는 여자는 나포함 2명인 듯 하다.

 

그러다보니, 거의 남성분들이 벤치하는걸 보게 되는데

현타가 올때가 많았다.

 

나는 벤치 무게 30 kg 정도로 시작해서, 1년간 해도 40 kg 대 인데

남자분들은 날씬해보이는 분들도 40 kg 는 그냥 웜업으로 훅훅 들어버리니

왠지 모를 속상함과 부러움이 있었다.

나도 강해지고 싶다규 😟

 

덩치는 내가 더 큰데, 덩치값을 못한다 싶기도 하고 ㅎㅎ

 

그런데 오늘, 운동을 안한 20대 초반 남자가 깔리는 걸 보고

 

아, 그래도 운동안한 마르고 근육없는 남자보다는 내가 그래도 좀 더 드나보다!
운동한 보람있네.

 

 

 

하고 왠지 위안을 받은것 ㅎㅎ

 

난 31 kg 에 깔리진 않으니까 ㅋㅋㅋㅋ
31 kg 는 그 전에 더 가벼운 세트 하고 나서 7개 정도 할 수 있다.

 

타인의 고통(?)을 보고 이래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오늘은 덕분에 운동할맛이 난 날이었다. 후후. 고맙다.

 

오늘 운동 기록

* 스트레칭 : 5분
* 웜업 사이클 : 5분

* 근력운동 : 42분 (헬스장 오랫만에 가서 근육 전반적으로 적당한 자극 주고 옴. 과도하게 무리 안함)
     - 맨몸 스쿼트
         20 개 * 3 set
     - 스쿼트
        16 kg * 12 개
        36 kg * 10 개
        46 kg * 8 개
     - 런지 (랙에서)
         16 kg * 12 개씩 한다리 당 
         26 kg * 8 개씩 한다리 당* 2 set
     - 레그 익스텐션
          25 kg * 12 개
          35 kg * 12 개 * 2 set
     - 힙 어브덕션
          60 kg * 12 개
          70 kg * 10 개
          80 kg * 10 개
      - 벤치 프레스
         16 kg * 15 개
         26 kg * 10 개
         31 kg *  7 개
      - 랫 풀 다운
         25 kg * 12 개
         35 kg * 10 개
         40 kg * 8 개
      -  시티드 로우
         30 kg * 12 개
         35 kg * 10 개
         40 kg * 10 개
         25 kg * 12 개 (자세 잡으려고)
      - 덤벨 숄더 프레스 
         각 6 kg * 12 개
         각 8 kg * 10 개
         각 9 kg * 10 개 

 쉬는 시간 1분 넘지 않도록 신경씀. 심박은 150~160 대

* 실내사이클 : 20 분
* 일립티컬 : 5분 (하다가 지겨워서 포기)
* 빨리 달리기 (속도 9) : 1.5분
* 실외 걷기 : 1시간 30분 
  총 4.03 km
   23'04/km
  실외걷기 평균심박 134

오늘의 운동 후기
웨이트
오랫만에 웨이트 하는거라 횟수나 무게를 무리해서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컨디션이 좋은 느낌이었다.
무게도 앞에 횟수를 많이 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뒤에 좀 더 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랫풀다운을 보통 운동 마지막 쯤에 하다보니 40 kg 를 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왠지 할 수 있었다.
힘이 계속 남아서 덤벨 숄더 프레스까지 하고 그쯤에서 마무리.
웨이트를 하는데 뭔가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

유산소
실내사이클은 알파인 모드로 했는데, 마지막엔 좀 힘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버피처럼 완전 털리는 기분은 아니었다.
스피닝 바이크로 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다니는 헬스장에 없는게 아쉽다.

빨리 달리기 1.5분은 욕심내서 달려봄.
10까지도 가능할 것 같지만 족저근막염, 허리디스크를 조심해야하니 너무 욕심 내진 않겠다.

동네 친구를 꼬셔서 밤산책을 했는데, 걸음이 빠른 친구라 유산소하기 좋았다.
친구를 기다린 시간이 10분 이상, 중간에 쉰시간도 있으니 1시간 정도 만에 4 km 를 걸은듯.
다른 운동 다하고 이정도면 나쁘진 않은듯?

오늘 운동은 보람도 있고 재밌었다.
날씨가 좋아지니 이것도 가능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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