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는 긍정적이고 재밌는 내용들로 쓰고 싶었습니다.
쓸 때 저에게 좋은 에너지도 들어오니까요.
그런데 회사 내에서 안좋은 일이 생기게 되어
이런 내용을 쓰게 되었네요.
따끈따끈한 직장내 괴롭힘 신고기 업뎃해보겠습니다. 하하...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사건당일의 내용만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부서장이 저에게 체격으로 위협을 가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사건 당일에 두번 저에게 ㅈㄹ을 했는데,
첫번째는 일 끝나고(퇴근시간 지남) 급히 가고있는 제 뒷통수에 대고 달려오더니
"참다 참다 말한다" 라고 하며
위협적인 태도로 말한것입니다.
여기까지는 평상시에도 충분히 그럴 화상이어서
직장내괴롭힘으로 신고까지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첫번째에서 제가 "하.. 잠시 xx에 갔다와서 얘기하면 안될까요?"
라고 하자 여전히 울그락 푸르락 하며
"바로 내 방으로 와"
라고 하였고
그 이후에 방에 들어가서 얘기 하는 과정에서 (둘다 언성 높아짐)
분에 못이긴 놈이
갑자기 "아이씨!! 야!!!!!!!!!!!!!!!!!!!!!!!!!!!!!!!!!!!!!!!!!!" 라고
책상을 쾅!!!! 치며 일어서서
한손은 한대 칠듯한 제스쳐로 - 어깨를 벌리고 팔은 아랫방향이나 손바닥이 제쪽으로 향하는..-
앉아있는 저에게 위협적으로 돌진해왔습니다.
저도 모욕감과 분노가 치밀었으나
이성을 잃은 놈과 상대할 필요도 없고,
굳이 내가 거기 있다 직급이 아래란 이유만으로 한대 맞을 이유도 없다 생각되어
난 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뒷통수에 대고 어딜가냐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나는 못해서 안하나..?
인간 대 인간으로 지켜야 할 선이란 것이 있습니다만
놈은 이 선을 한참 넘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퇴근하며 1시간 동안 운전하며
어떻게 할지 생각을 여러모로 해보았습니다.
나도 쌍욕도 할 수 있는데,
선을 지키고자 안하고 나온...
못하고 나온...
나의 양반스러움 때문에
분통이 터져서 눈물도 나더군요.
그런 놈과 연관되어 눈물이 나는것도 자존심이 상해서
안 울려고 버텼는데
결국 나더군요. 젠장
내 나이가 몇인데....
집에 도착해서도 차에 앉아 한참을 생각하다
회사 대표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오늘 이러이러한 일이 일어났고,
모욕감을 느꼈다.
누구와 이 일을 상의해야하는지 알려달라.
라구요.
이때는 직장내괴롭힘으로 신고하겠다는 생각까진 안했고
윗분들 중 누군가에겐 내가 당한 내용을 알려서
상담 받고, 현 상황도 시정 해야할 필요가 있다.
라고 생각해서 보냈었습니다.
직장내괴롭힘 이라는 단어도 쓰지 않았구요.
대표한테 메일을 쓰기로 결정한 이유는?
나름 고심한 결과, 제 기준은 이렇습니다.
나를 여기까지 잘 길러준 부모님께
그냥 회사생활 넋두리 정도로 회사 욕하는 정도로만 할 수 있을 경우
그건 평이한 수준.
부모님께 내가 이런일을 당했다고 말했을때
부모님께 죄송하고,
자식이 이런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면
부모님 가슴에 못이 박힐 것 같아서
말하기가 어려운, 말이 안나오는 일이라면
그건 문제가 있는 일.
그리고 제 기준에서
제가 당했던 이 일은
부모님께 말할 수가 없는 일 이었습니다.
너무 속상해하실 것 같아서요.
열심히 키워놓은 자식이 이런일을 당했다는 걸 아시면...
대표의 회신
저녁에 쓴 메일인데, 회신을 아주 빠르게 받아봤습니다.
진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마음 고생 했겠다고 다독이는 말,
그리고 HR 인사부에게 내용 전달하라는 말,
그리고 별도로 다음날 당장 본인과 면담을 잠시 하자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짧은 메일이었지만
의외로 굉장히 빨리 대처를 하더라구요.
다음은 2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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